루마니아, 한국에 유통기한 임박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 기부

안녕하세요~ 오늘은 백신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 정부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을 한국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루마니아는 지난달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 회분을 몰도바, 조지아에 제공했고 

이달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9만 회분을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기부했어요. 

 

사실 루마니아도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았는데요.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09만 명이고,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인구는 24.1％ 정도라고 해요. 

한국은 22.3％니까 별다른 차이가 없는 셈이죠. 

 

그럼에도 루마니아가 한국에 백신을 기증하는 이유는 

이 나라는 유럽 연합 소속이라서 우리나라보다 백신 수급이 원활한 편이에요. 

또 동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는 현재 모더나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모더나사가 이달 초 한국 정부에 8월 계약분인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만 제공할 수 있다고 갑작스레 통보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당초 모더나 백신을 맞기로 했던 50~59세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미뤄지기도 했어요. 

모더나는 오늘~내일 사이에 한국 정부에 향후 공급 물량과 일정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루마니아의 이번 모더나 백신 기부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인 반면 일명 '백신 짬처리'가 아니냐며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모쪼록 앞으로 잘 수급이 되어 백신 접종이 더욱 원활해졌으면 좋겠네요.